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민관 합동 간담회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참석
배경훈 부총리 "AI 글로벌 3대 강국, AI 반도체가 기본"
국내 AI 반도체 육성 전략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민관 합동 간담회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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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민관 합동 간담회’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등 국내 대표 NPU 팹리스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투자 수요와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을 “역사적인 날”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해 엔비디아 GPU 26만장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결정해 한국형 AI 고속도로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국산 NPU에도 본격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면 GPU 활용과 국산 NPU 육성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기업당 수천억원 단위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AI 반도체가 토대가 돼야 하고, 그 위에 모델과 서비스가 쌓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 분담도 분명히 했다. 과기정통부가 기술 개발과 산업 전략을 맡고, 금융위원회는 대규모 자본 공급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금융위는 올해에만 AI·반도체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입해 초기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스케일업까지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는 직접투자 3200억원, 간접투자 8600억원, 초저리 대출 3조원 등 총 4조1800억원이 배정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민관 합동 간담회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배경훈(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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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은 결국 기술전쟁이면서 동시에 투자전쟁”이라며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과기정통부와 금융위가 힘을 모아 제대로 지원하겠다”며 “AI 반도체 산업이 곧 한국 경제의 미래라는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도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운영기관으로서 투자 전문성을 활용해 AI 반도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2019년부터 AI 반도체 기업에 1570억원을 투자해 왔고, 앞으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금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AI 추론 시장 확대에 맞춰 저전력·저비용 NPU 중심으로 산업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초기 시장을 열어줄 마중물이 부족하다”며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는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GPU는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높은 전력 효율을 강점으로 한 추론용 AI 반도체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 프로젝트 7건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기업의 기술 개발, 양산, 시장 확산,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정책과 금융을 한 몸처럼 묶어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점이다. GPU를 수입해 당장의 AI 인프라 공백을 메우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산 NPU를 키워 추론형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른 셈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민관 합동 간담회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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