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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호황에… 대표이사 연봉의 7.5배 받은 증권사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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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유안타증권 이사 74억 ‘연봉킹’

    성과 연동 인센티브로 많은 보수

    증시 호황으로 지난해 증권사 실적이 크게 늘면서 임직원 보수 역시 큰 폭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이사 연봉의 7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임원도 있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이모 리테일 전담 이사는 지난해 74억3200만 원을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전년도 연봉(83억3200만 원)보다는 줄었지만, 이 회사 뤼즈펑 대표이사 연봉(9억9100만 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이 이사는 성과급 등 상여금으로 74억 원을 받았다.

    유안타증권 구모 리테일 전담이사는 지난해 연봉이 41억9700만 원으로, 이날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증권사 임직원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다올투자증권 박모 수석매니저는 39억1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년 연속 ‘연봉킹’ 자리에 올랐던 삼성증권 직원이 은퇴하면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향후 다른 증권사들이 사업보고서를 공개하면 순위가 바뀔 수는 있다.

    증권가에서는 각종 성과와 연동된 인센티브로 인해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을 맡고 있는 노모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18억1700만 원을 받아 박종문 대표의 연봉(18억400만 원)을 넘어섰다. 하나증권에서는 압구정금융센터장이자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모 부장이 18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사 강성묵 대표가 6억5900만 원을 받은 걸 고려하면 부장급 연봉이 대표 연봉의 약 3배에 달한 것이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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