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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항공사 기장 살해한 50대 “3년 전 부터 준비, 4명 죽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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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부기장 50대 피의자

    동료들과 갈등 빚어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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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범행 14시간 만에 울산에서 검거돼 부산으로 압송됐다. 그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수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추가 살인 계획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울산에서 검거된 전직 부기장 50대 김 모 씨는 부산진경찰서에 압송된 직후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기 때문에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준비 기간에 대해 “3년”, 추가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명”이라고 각각 짧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예전 동료였던 국내 항공사 소속 기장 B(5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B씨가 현관문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B 씨는 오전 7시쯤 이웃주민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또 다른 직장동료였던 기장 C 씨를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조른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후 김 씨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3시30분쯤 다시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숨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울산경찰청과 공조해 도주로를 추적했고, 오후 8시3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모텔에 있던 김 씨를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검거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씨는 기장 승급 심사에서 몇 차례 떨어진 뒤 2년 전 항공사에서 퇴직 처리됐고 이에 관여된 동료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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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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