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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연금과 보험

    보험·예금담보 대출까지 끌어다 증시로…전쟁리스크 속 ‘빚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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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2.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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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과 예금을 담보로 받는 대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안전자산 담보 대출로 주식을 사는 ‘빚투’가 느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에 따르면 16일 기준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14조7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71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반짝 증가(322억 원) 이후 잔액은 줄곧 감소해 왔는데 올 3월 들어 다시 늘어난 것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을 해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의 최대 95%를 빌릴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담보가 있기 때문에 신용 상태와 상관없이 돈을 빌릴 수 있다.

    은행권에서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예금담보대출(청약 담보대출 포함) 잔액은 6조3129억 원 4360억 원으로 전년 3월 말(5조8571억 원) 대비 약 7% 늘었다. 예담대 역시 보유한 예금 등을 담보로 95% 가량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 투자자들이 까다로운 심사 없이 비교적 빠르게 돈을 받을 수 있는 담보대출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을 직접 운영하겠다며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에서 개인이 주식 등으로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극적인 자산 운용은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변동성이 높을 때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면 노후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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