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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시내 학교와 공공기관의 안전 대응 수위가 최고초로 격상되고 있다.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물론 교육계까지 나서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파 사고 주의”…서울시교육청, ‘안전 안내문’ 배포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BTS 광화문 공연 다중운집 인파 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안내문에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방문 자제 △압사 위험 인지 시 안전거리 확보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2·119 신고 △현장 경찰과 안전요원 통제에 적극 협조 등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담겼다.
특히 공연 당일인 21일 서울 종로와 중구 일대에 다중운집 인파 재난 위기경부 ‘주의’ 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가정에서도 학생 행동 요령을 사전에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물품보관함 폐쇄부터 대사관 제한까지…‘통제 구역’ 범위는?
현장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연 전날인 20일부터 광화문 일대 주요 역사 17곳의 물품 보관함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폭발물 은닉 등 테러 및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주한미국대사관도 행사 기간 동안 보안 강화와 인파 집중을 이유로 방문 및 업무 제한 가능성을 공지했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 일대 도로 통제와 추가 교통 제한 조치도 안내했다.
광화문 인근 상가들은 공연 당일 영업을 중단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운영 방식을 조정하며 자체 대응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광화문 인근 3개 매장은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긴다.
스타벅스도 행사 당일 건물이 폐쇄되는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매장 두 곳은 휴점한다. 나머지 매장은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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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근 학교의 학부모와 직장인들 ‘긴장’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가 비상 대응 체제인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이 가지는 않겠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까 봐 왠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염려했다.
또 다른 직장인 학부모는 “학교에서 안전 공문까지 내려온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도시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축제라기보다 비상 대응에 가까운 상황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갑자기 금요일 오후에 전 직원 반차를 사용하라는 공지가 내려왔다”, “공연 당일 출퇴근이 어려울 것 같아 연차를 쓰려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월드컵 이후 최대 인파…경찰, 여의도 불꽃축제 ‘2배’ 투입
경찰은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20만 명이 넘게 모이는 문화 행사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의도 불꽃 축제에 투입되는 인원보다 두 배가 넘는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이 이태원, 홍대, 성수 등으로 분산 이동할 것을 대비해 해당 지역에도 사전에 경찰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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