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실적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주사 한진칼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뒷걸음친 가운데 총수 연봉만 늘면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이 지난해 매출 2983억6200만원, 영업손실 75억2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둔화한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 조원태 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 총액은 145억 7818만 원. 전년 대비 42.7% 증가했습니다.
대한항공 57억500만 원, 한진칼 61억7600만 원 등입니다.
실적은 뒷걸음질 치는데 보수는 급증한 셈이어서, 주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구도도 주목됩니다.
2대 주주 호반건설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78%입니다.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6%로, 격차가 1.78%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1년 전 2.23%포인트였던 차이가 더 줄어든 겁니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과거 금호산업 인수를 타진한 전력이 있어 업계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을 합치면 상황은 다릅니다.
델타항공 14.90%, 산업은행 10.58%를 포함하면 우호 지분 합계는 46.04%에 달합니다.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이 한진칼 지분 5.44%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도 7.01%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의결권 행사 방향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됩니다. 연임이 확정되면 네 번째 임기에 접어들게 되는 만큼, 실적 부진 속 보수 논란과 지분 경쟁이 주총 표 대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