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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저축은행업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에 성공했습니다. IPO와 지주사 전환 등 중장기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재무적 투자자와의 장기 분쟁이 여전히 변수로 꼽힙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저축은행까지 갖춘 종합금융 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현재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과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자산 약 14조원 규모의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전국 단위 영업망을 갖춘 사실상 지방은행급 사업자로 평가됩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을 통해 중금리 대출과 기업 금융을 확대하고, 460만명 고객을 기반으로 교차 판매와 디지털 전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고, 향후 캐피탈사나 중소형 증권사 등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3년 지주사 전환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장기 분쟁이 변수입니다.
교보생명은 2012년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IMM PE·EQT·GIC)으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투자받았고, IPO(기업공개) 지연 이후 풋옵션 갈등이 장기화됐습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의 판단을 일부 인정하면서 FI 측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협상 부담도 커진 상황입니다.
현재 풋옵션 분쟁으로 IPO 추진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한 구조 재편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지주사 인가 과정에서 지배구조 안정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 만큼, 분쟁 장기화가 인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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