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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종 로봇청소기 기업 에브리봇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라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연구개발(R&D)보다 부동산 투자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중국·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듈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준엽 기잡니다.
[기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가성비 브랜드’로 불리는 에브리봇.
매출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에브리봇은 16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43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32억 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43.5% 확대된 수치입니다.
일각에선 R&D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에 부동산 투자에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에브리봇의 투자부동산 자산은 327억 원으로 전년(195억 원)보다 132억 원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R&D 비용은 20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3억 원 느는데 그쳤습니다.
기술 기업의 투자 우선순위가 맞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중국 기업 로보락이 지난해 국내 판매액 기준 점유율 50%를 넘어 섰습니다. 토종 기업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
소비자의 로봇청소기 선택 기준이 가격에서 성능·기능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타격입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과 삼성·LG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어 가성비 있는 국내 기업에 유리하지는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에브리봇은 새로운 돌파구로 AI 자율주행 모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모듈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AI 자율주행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
에브리봇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는 시세 차익 목적보다 AI 및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위한 ‘물리적 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임대수익은 R&D 자금으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정준엽입니다.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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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엽 기자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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