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폭격당한 이란…주변국 에너지 시설 공격
인도·파키스탄·감비아 선박 등 호르무즈 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으로 화재 발생"
호르무즈 일대 선박 공격 계속…해상 긴장감 고조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공습하자 이란도 주변 국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중동 곳곳의 핵심 시설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근처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가 이미 요동치고 있는데, 에너지 시설 공습이 계속됐죠.
[기자]
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주변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폭격하자, 이란은 곧바로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미사일 공격을 벌였습니다.
이 공격으로 가스 액화 시설과 LNG 시설 등이 손상됐습니다.
세계 최대 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주요 에너지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라스라판 근처에서 미확인 발사체가 선박 한 척을 피격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가스 시설로 접근하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고, 수도 리야드에선 미사일을 격추하는 폭음이 잇따랐습니다.
사우디 공습은 걸프·아랍국가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던 때에 단행됐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외교적 압박을 위한 의도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우디는 이란과 최소한의 신뢰도 깨졌다며, 이번 사태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전쟁에 뛰어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핵심 시설 공습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대란이 심각한데, 지금 해협 통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의 '선별적 승인'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조금씩 늘고는 있습니다.
최근 인도, 파키스탄 선박에 이어 아프리카 감비아 국적의 화물선도 무사히 해협을 건넜습니다.
이란이 통항을 허가한 선박들에는 새로운 바닷길을 열어줬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론이나 미사일, 기뢰 위험이 있는 기존 항로 대신 이란 영토에 근접해 항해하도록 유도하며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이 중국 위안화 거래를 조건으로 8개국과 유조선 통항을 협상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협 통항권이 이란의 '협상 카드'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격 소식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시간 오늘 새벽 3시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 연안에서 선박 한 척이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선박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가 밝혔습니다.
중동 분쟁이 발발한 이후 이곳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보고된 선박 공격만 벌써 15건이 넘습니다.
최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 이란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등 해상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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