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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영화관 가 본 지가 언제더라...“1만 5000원 너무 비싸” 이런 사람 많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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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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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비자 절반 가량이 최근 극장 방문 횟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절반 이상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주된 영화 감상 수단으로 꼽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영화콘텐츠 소비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극장 관람 빈도가 직전 1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45.8%에 달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2.1%, 늘었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극장·OTT 등을 통해 영화를 1편 이상 본 만 14~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실시됐다.

    극장 발길을 줄인 이유로는 ‘관람비 부담’(25.1%)이 1위였고, ‘볼 만한 영화 부족’(21.5%), ‘OTT 콘텐츠 증가’(17.5%), ‘극장 개봉 후 OTT·VOD 시청 가능’(17.4%)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티켓 가격은 ‘8,000원 이상~1만 원 미만’이 41.0%로 가장 많았다. 현재 일반관 티켓값(1만4,000~1만5,000원)과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보고서는 이 가격 괴리가 극장 수요 위축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OTT 이용은 늘었다.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45.9%로, 감소했다는 응답(12.6%)을 크게 웃돌았다. 플랫폼별로는 넷플릭스(88.0%)가 압도적 1위였고, 쿠팡플레이(46.8%)·티빙(35.5%)·디즈니플러스(26.5%)가 뒤를 이었다. 영화 소비자의 56.1%는 OTT를 주된 관람 수단으로 꼽았다. 극장은 8.3%로, TV 채널(25.8%)과 VOD(9.1%)보다도 낮았다.

    다만 보고서는 OTT 이용 증가가 극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히려 OTT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극장도 자주 찾는 경향이 확인돼, 두 채널이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3인 이상 가족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고 청년층 관람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홀드백 제도 도입, 국내 IP 보호,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등도 함께 권고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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