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 이란 대응에 적극 나서달라며 공개적인 압박에 나선 가운데, 사나에 총리는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11시 15분, 우리 시간으로는 20일 0시 15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함정 파견을 요청한 이후, 요청 대상국 정상과 처음으로 진행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모두 발언에서부터 "일본이 대이란 대응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역할 확대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4만 5천 명의 주일미군까지 언급하며 동맹의 책임을 강조했는데요.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 공개적으로는 일본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는데요.
다만 "이란의 핵 보유는 용납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주변국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미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말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실제 군사 파견 대신, 과거 아베 신조 정부 때처럼 '조사·연구' 형태의 제한적 참여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본의 선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동맹국들의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이어지는 회담에서 일본이 어느 수준까지 역할을 확대할지,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확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를 공격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의 석유·가스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병력을 보내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는데요.
또 이번 대이란 작전에 대해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며 "작전은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혀, 조기 종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강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는데요.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해 "원하면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군사적 옵션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확전은 원하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언제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란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고, 이후 오후 7시 15분에는 만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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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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