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이 상장 계열사 4곳의 자사주를 일제히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했다.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그룹 내 4개 상장사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총 120억원 규모(장부가액 기준)을 올해 상반기 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저평가(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그룹 차원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자사주 소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단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사주 소각과 달리 복수 상장사가 동시 추진하는 사례는 드물다. 그룹 전반의 주주환원 기조를 명확히 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을 보면 폴라리스우노가 176만주(2.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폴라리스AI(1.14%), 폴라리스AI파마(1.62%), 폴라리스오피스(0.08%) 순이다. 이번 소각 이후에는 유통 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 상승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특히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는 견조한 실적과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서는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성장을 병행해 시장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규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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