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경제금융부 양현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오늘 시장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떨어지면 오늘 오르는 우리 증시입니다.
'1일 주기설'이란 말도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급락했던 국내 증시 오늘은 반등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0.31%, 1.58% 오른 건데요.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간밤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겠다며 확전 자제 의사를 밝힌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고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환율은 전날 보다 0.4원 내린 1,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틀 연속 1,500원을 넘기며 장을 마감한 건데요.
국제유가가 간밤 진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1,48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한 겁니다.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받는 환율 상방 압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중동 리스크에 경기하방위험 경고'인데요.
정부가 오늘 경기 진단을 내놨는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정부가 오늘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로 물가와 민생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처음 나온 경제동향 발표인 만큼 주목을 받았는데,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새로운 경기 하방 위험 요인으로 부각된 모습입니다.
경기 하방 언급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이 경우 민생 부담이 다시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업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투자 위축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교역과 성장 둔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경 편성과 비상 대응 체계를 통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RIA 출시 또 연기…혼돈의 도가니'인데요.
환율 관련 정책은 오히려 꼬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환율 안정을 위해 추진되던 국내시장복귀계좌, 이른바 RIA 도입이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면서 입법이 지연된 영향입니다.
이 제도는 해외에 있던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해 외환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당초 증권사들은 다음 주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산 개발과 내부 프로세스 정비를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한 상태였는데요.
특히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 시점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달러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 안정 정책이 제때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500원대 환율이 새로운 기준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결국 정책 타이밍이 늦어질수록 시장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코인 시장으로 좀 가볼 텐데요.
키워드부터 만나보시면 '코인원 ,원탑 체제'.
코인 업체 중에 하나죠.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요?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공동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창업자인 차명훈 대표 중심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본격화되는 가상자산 2단계법 추진에 따른 대응으로도 풀이됩니다.
현재 당정은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15~20%로 제한하는 규제를 검토 중인데, 재산권 침해 등 논란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차 대표 역시 코인원에 대한 직간접적 지분이 총 53%가량인데,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가 현실화되면 상당수 지분을 매각해야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로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제재 근거도 법안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에 대한 대응 역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의사결정이 늦거나 책임이 분산되면 대응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공동대표 체제 대신 책임을 한 곳에 집중하는 ‘원톱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개편은 속도와 책임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다음 주에는 글로벌 시장 변수도 예정돼 있습니다.
S&P500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어 수급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수 편입, 편출 여부에 따라 개별 종목별로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총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지배구조를 둘러싼 핵심 이벤트로 평가되죠.
특히 시장의 관심은 지분 5.2%를 가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쏠렸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오늘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중립이지만 해당 안건이 재선임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이로 인해 기존 경영진 입장에서는 우호 지분 확보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가 발표됩니다.
가중평균 금리는 실제 대출과 예금에 적용되는 '체감 금리'인데,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 그리고 향후 소비 흐름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주요일정들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양현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이란공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