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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제약사 배당금 증가 추세…종근당·대원제약은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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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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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제약업계에서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실적 악화와 투자 부담으로 배당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의 배당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기자]
    제약업계에서 배당금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제약·바이오 상위 20개사의 배당금을 분석해봤습니다.
    배당금을 배정한 16개사 중 50%가 1주당 배당금을 증액했습니다.

    그중 유한양행은 배당금으로만 449억원을 지출하는데,
    이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금액입니다.

    한미약품과 파마리서치는 주당 배당금을 두 배 이상 높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외 사업 성과 증가로 최대 실적을 거둔 곳이 많았고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 압박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정부는 고배당 기업에 올해부터 세금 혜택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단 두 곳. 종근당과 대원제약은 기조를 역행해, 배당금을 줄였습니다.
    종근당은 주당 배당금을 1100원에서 500원으로,
    대원제약은 300원에서 250원으로 감축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수익성 약화와 투자 확대가 겹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었고,
    대원제약은 88% 급감했습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시흥시 배곧지구에 바이오의약품 복합개발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약가제도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금년도 현금배당은 부득이하게 축소했다"며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늘렸는데,
    동시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자회사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습니다.
    이로인해 배당금을 소폭 줄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원제약은 단기 실적 악화에도 연구 개발을 이어갈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곳 모두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배당보다 성장을 택한 기업과, 주주환원을 강화한 기업 간 전략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슬비입니다.
    /drizzl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양희]

    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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