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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효성 조현준, 14연임 성공했지만…국민연금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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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정원 축소…‘상법 개정 취지 역행’ 비판

    조현준 우호지분 56%…경영권 연속성 확보

    효성重, 이사 정원 축소 무산…국민연금 반대

    국민연금, 전방위 반대…효성 강력 경고

    밸류업 기대감 ‘찬물’…기관 심리 악재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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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주사 효성의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수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사 정원을 대폭 줄이고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신설해 외부의 견제를 차단하려는 꼼수 정관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일 (주)효성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14회 연속 사내이사직을 수행하게 된 겁니다.
    이사 정원도 16명에서 9명 이하로 대폭 줄입니다.
    계열사 3년 근무, 현직 이사 3분의 1 이상의 추천 등 까다로운 사내이사 요건도 신설합니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효성 주주총회 핵심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조 회장 측은 56%가 넘는 우호 지분을 통해 경영권 연속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상법 개정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
    이사 정원 축소가 집중투표제 실효성을 줄이고 일반주주의 이사 선임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싱크] 김우찬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상법 개정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정관 개정안을, 진입 장벽을 만든거죠”

    이사 정원을 줄여 외부 견제를 차단하려는 전략은 핵심 계열사에서 부결되며 반쪽짜리로 전락했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효성중공업 주총에서 이사 정원을 줄이려던 정관 변경안이 국민연금의 반대로 최종 부결된 겁니다.
    상법 개정의 허점을 노린 대기업의 시도를 국민연금이 막아선 첫 사례입니다.

    소수 주주의 감시를 원천 봉쇄하려던 계산이 오히려 거버넌스 리스크만 공론화한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특수로 밸류업 기대감이 컸던 시점에 터져 나온 이번 사태는 기관 투자 심리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

    향후 계열 분리 등 주주 동의가 필수적인 구조 개편 과정에서 조 회장의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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