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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타이어업계, 유가 급등에 ‘흔들’…“장기화 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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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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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나프타와 합성고무 가격 압박으로 이어지고, 결국 타이어 원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타이어업계는 여기에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뿐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여파가 번지는 양상.
    타이어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0일 기준 배럴당 90달러 초반대까지 올라 한 달 전보다 4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나프타 가격도 마찬가지.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돼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프타는 타이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합성고무의 원료인 만큼, 기름값이 오르면 결국 타이어 만드는 비용도 같이 올라갑니다.

    더 문제는 타이어 산업이 원재료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타이어 31%, 금호타이어 36%, 넥센타이어 43% 수준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바로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물류비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기존 항로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우회 운송이 늘고 있고 운송비용까지 오르기 때문.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판매 영향은 약하지만, 해상 운임 상승이 현실화되면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은 쌓아둔 재고로 버티고 있지만, 유가 상승이 길어지면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20일 나프타 수급 불안과 관련해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출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어업계는 지난해 관세 리스크에 이어 올해는 원재료비 상승이라는 또 다른 변수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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