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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에 더해 1000억 원대 과징금까지 겹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모두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성장을 이끌어온 ‘식품·바이오 투트랙’ 전략에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한때 CJ그룹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CJ제일제당이 실적 악화와 대외 리스크라는 두 가지 악재를 한꺼번에 떠안으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 7549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15% 넘게 감소한 8612억 원에 그쳤습니다.
더 눈에 띄는 건 당기순손실입니다. 전년 345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회사가 불과 1년 만에 4170억 원의 적자로 돌아서며, 순이익 기준으로 7000억 원 이상 악화된 겁니다.
이런 부진의 배경에는 식품과 바이오, 두 축의 동반 약화가 자리합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 사업이 흔들릴 때 바이오가 받쳐주고, 바이오가 부진할 때 식품이 보완하는 균형 잡힌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식품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오 부문마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자 수익성이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던 글로벌 B2B 바이오 사업의 역할이 크게 축소된 셈입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제재까지 더해져 재무적 부담은 물론, 기업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한 모습.
지난 12일 CJ제일제당은 공정위로부터 기업 간 설탕 거래 담합 의혹으로 과징금 1506억 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2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 공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
최근에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북미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익성 방어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과제에 놓인 CJ제일제당.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가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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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기자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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