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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그냥 평범한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들은 그 산업을 움직이는 엔진이다.”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의 K팝 연구자 레이 설 교수가 BTS의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CNN에 한 말이다. 21일 서울 광화문 무대에 완전체로 오르는 BTS를 두고, 세계 주요 언론들은 그 인기 요인과 경제적 효과까지 짚으며 주목하고 있다. 또 BTS를 한류의 핵심 축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멕시코 일간 엘유니버살은 “BTS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군중을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K팝 인기가 높은 멕시코에서는 지난 1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BTS를 포함한 K팝 가수들의 자국 공연 횟수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달라는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다. CNN은 “2013년 데뷔 당시 서구 시장 진출이 제한적이었던 K팝을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변화시킨 것이 BTS”라고 평가했다.
CNN 2월 2일 보도한 ‘숫자로 본 BTS’ 특집 인터랙티브 기사. CN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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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 ‘라 라손’이 3월 15일 보도한 BTS 새 앨범 ‘아리랑’과 월드 투어 컴백 기사. 라 라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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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BTS의 폭발적 성공 배경으로 귀에 달라붙는 음악과 세밀한 안무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다룬 혁신적인 작사 방식과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꼽았다. 다른 K팝 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들이 국제적 팬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이들의 영향력이 음악 산업을 넘어선다는 점도 주목했다. 2018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한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2020년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한 100만 달러 기부,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아시아인 혐오 관련 백악관 면담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BTS는 K팝을 국제 무대로 이끈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고,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논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광화문 콘서트 티켓을 확보하려는 팬들이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위해 서울 시내 PC방으로 몰려드는 현장을 조명했다. 또 복귀 무대가 펼쳐지는 서울 도심에 20만 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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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5개 대륙 34개 도시를 순회하는 ‘아리랑 월드 투어’의 경제적 파장에도 이목이 쏠렸다. 노스웨스턴대 티머시 칼킨스 교수(마케팅)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공연이 열리는 모든 도시에서 관광, 호텔 객실 점유율, 경제 활동이 비범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어쩌면 테일러 스위프트보다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난해 에라스 투어는 미국 내에서만 약 50억 달러의 직접 소비를 이끌어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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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제공 |
한편 CNN은 “BTS가 떠났던 때와는 매우 다른 지형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짚었다. K팝이 글로벌 주류로 안착하며 경쟁이 심화된 데다, 소속사 하이브를 둘러싼 법적 분쟁 등 산업 내 구조적 문제도 부각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 교수는 “BTS는 산업 자체를 변혁시킨 선구자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지닌다”며 “더 강하고 더 큰 존재감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BBC 역시 BTS를 ‘오징어 게임’, K뷰티와 함께 한류를 이끌어온 핵심 축으로 꼽으며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한류의 2025년 성공 스토리였다면, 2026년은 BTS가 주름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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