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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이슈 스타 복귀·컴백 정보

    [뉴스초점] '아리랑'으로 물드는 광화문…BTS 컴백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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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따끔 스포츠문화부 기자>

    드디어 오늘이죠.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집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광화문 일대에 팬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오늘 공연 이야기 스포츠문화부 이따끔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저희 연합뉴스TV도 광화문에 사옥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출,퇴근 하면서 설치되는 광화문 무대를 계속 확인했는데요. 역사적 공간에 세워진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무대, 규모가 어마어마 하던데요.

    <기자> 네, 공연 무대는 광화문 광장 북쪽 끝에 설치됐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광화문과 월대 그 아래로 무대가 설치 됐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디귿자 모양입니다. 너비는 17미터, 높이는 14.7미터로 5층 건물 높이에 달합니다. 디귿자 모양의 구조물 덕택에 이 무대에 방탄소년단이 오르면, 공연 하는 모습의 뒷 배경으로 광화문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를 이용한 특수 효과등이 오늘 공연중에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옵니다. 메인 무대는 스탠딩석이 둘러싸고 있고 그 뒤로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지정석이 마련됐습니다. 다시 시청역 인근까지 스탠딩석이 이어지는데요 무대부터 관람석 끝까지 1km가 넘는 거리가 거대한 공연장이 되는 셈입니다. 무대를 볼 수 있도록 곳곳에 9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요. 관객석은 총 2만 2,000석이지만 관객석 주변으로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2>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진행하는 건 처음있는 일입니다. 또 서울시는 물론 정부까지 사실상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인데요. 공연 장소가 지니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기자> 광화문은 조선시대의 정궁, 경복궁이 있고, '성군'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 동상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아주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BTS가 공연을 한다는 건 K컬처의 현재와 전통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광화문 광장은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과 대규모 촛불 집회 등을 거치며 대표적인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때마다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시청광장으로 자연스레 모여 힘을 발휘해왔습니다. 그런 상징적인 공간에서 BTS가 공연을 한다는 건 우리나라 문화사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게다가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우리의 광장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3> 이번 공연이 기획된 배경도 특별하다고요?

    <기자> 공연 장소가 광화문으로 정해지면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어제 공연 기획자들과 하이브 관계자가 모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그 비화가 전해졌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광화문 공연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는 건데요. BTS가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만큼 컴백 역시 한국에서 해야 하고,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며 광화문을 선택한 겁니다. 이번 무대는 BTS의 귀환이자 K컬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퍼포먼스를 관람하면서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4> 특히 어제 발표된 앨범이 '아리랑'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오늘 광화문 공연에서 보여줄 신곡들에 한국적 요소가 많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기자> 이번 앨범 작업에는 멤버 7명이 모두 참여했는데요. 멤버 RM은 "K팝의 뿌리를 바탕으로 멤버 모두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앨범 1번 트랙 '바디 투 바디'에는 우리 민요 '아리랑'이 흐릅니다. 6번 트랙 '넘버 29'는 성덕대왕신종 종소리의 울림과 파동을 그대로 담아냈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이 하이브 측에 고품질 종소리 음원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번 앨범 아리랑은 발매 첫날인 어제 398만 장 판매돼 공개 10분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습니다.

    <질문 5> 타이틀곡 '스윔'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타이틀 곡 스윔은 강렬한 임팩트보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랩이 어우러진 곡입니다. 멤버 RM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평양냉면처럼 스근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삶의 파도 속에서도 담담하게 헤엄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풀어냈다고 합니다. 타이틀곡 스윔은 공개 하루 만에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벅스 등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90개 국 아이튠즈 톱 송 정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연 무대 역시 곡의 부드러운 흐름을 살린 연출이 예상되는데요. 1시간 동안의 공연에 신곡 스윔을 포함해 또 어떤 곡이 무대에 오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질문 6> 멤버들도 이번 앨범과 무대를 아주 오랫동안 기대하고 기다려왔을 것 같은데요. 어제 라이브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컴백일인 어제 멤버들이 한데 모여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는데요. 멤버 진은 "전역하고 솔로로 활동하며 너무 외로웠는데 이번 완전체 컴백으로 멤버들과 함께 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뷔 또한 "이 시간을 되게 많이 기다려왔다"며 "무대를 안한 지가 꽤 시간이 길었다보니 무대 했을때 에너지가 현장에서 다시 나올까 기대반 걱정반이 됐다"며 "더 멋있어진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7> 그런가하면 공연을 하루 앞두고 멤버 RM의 발목 부상 소식이 전해졌죠. 오늘 아무래도 안무는 어렵겠네요.

    <기자> 네 RM은 마지막 리허설을 하던 중 발목을 다쳐 2주 동안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 무대에는 함께 오르지만, 일부 퍼포먼스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의자에 앉거나 목발을 짚은 상태로 공연을 소화할 것 같습니다. RM은 어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장의 안무를 보여주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8> 공연 시작을 앞두고 오후가 되면서 현장에는 팬들이 많이 모였다고 하는데요, 현재 광화문 광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광화문 일대는 팬들이 모여들며 공연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들은 공연 이후 광장을 정리하기 위한 자원봉사단을 꾸려 모이는 등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대로 광화문부터 시청 구간 도로는 어젯밤 9시부터 통제가 시작됐는데요. 세종대로와 사직로, 새문안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51개 노선도 우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직접 볼 계획인데 아직 광화문으로 나오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광화문역은 지금 이시각 무정차 통과중이구요. 경복궁역과 시청역은 3시부터 정차하지 않는 만큼 서두르셔야 하구요. 종각이나 안국역, 을지로 입구역을 선택해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9> 사실 이번주 내내 광화문 광장에 펜스가 쳐지기 시작했고, 오늘은 교통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상당합니다. 불만의 목소리도 많죠?

    <기자>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광화문 주변에서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하객 경찰버스를 투입해 하객들의 이동을 돕고 있지만 사실 방탄소년단의 공연 발표 한참 전에 결혼식장을 잡은 신랑 신부에게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부 커플은 주최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종로구 일대의 택배 배송은 오늘 멈추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나 앵커님도 오늘 출근을 했지만 생업을 위해 광화문에 반드시 나와야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동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죠. 광화문 일대 상가들은 일부는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갑작스레 건물 자체가 폐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무대 근처다 보니 인근 가게 주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요. 아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물품을 평소의 몇배로 발주를 했다. 매상이 크게 오를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으면서도 혹시 모를 안전 사고등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10> 말씀하신대로 수십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관리문제가 제일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경력은 얼마나 배치되나요.

    <기자> 인파 안전관리와 테러 대응을 위해 총 6,700여명의 경찰관이 배치됐는데요. 이외에도 서울시와 소방당국, 주최측으로 이뤄진 안전관리 인력이 8,200여명 배치됩니다. 공연장에는 금속탐지기와 함께 31개 출입구가 설치됐고, 인파 밀집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유입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람객들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관람객들은 입 출입구를 먼저 확인 하고, 대피 가능경로도 미리 파악해 두셔야 합니다. 또 장애물이 있는 공간은 없는지도 먼저 눈여겨 보셔야 하구요. 특히나 좁은 공간에서는 한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활한 흐름을 만듭니다. 특히 또 주의하셔야 할 점이 걷다가 멈춰 사진을 찍거나 통화를 할 경우 이동 흐름이 멈춰 위험한 순간이 연출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안전 수칙들을 잘 익히시면서 모쪼록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시길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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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따끔(ou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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