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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 명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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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괴 위기에 놓여, 당국은 북부 해안 주민 5천5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오아후 섬에는 2∼3개월 치의 강우량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오아후 비상관리국은 20일 오전 "섬 중부에 있는 와히아와 댐이 언제든 붕괴하거나 둑이 터질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1906년 건설된 와히아와 댐은 그동안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번 호우로 댐의 수위가 24시간 만에 24m에서 26m로 상승해 최대 허용치에 근접했습니다.

    이후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오아후 섬에 주말까지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세계적인 서핑 명소인 오아후 섬 북부 해안 지역은 폭풍과 급류로 도로와 차량, 주택이 잇따라 침수되거나 떠내려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30명이 구조됐으며 헬기와 보트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봄방학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와 성인 70여 명도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홍수는 지난 20년간 하와이에서 발생한 홍수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1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국은 주 전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추가 폭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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