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련 기업’도 화장품 진출
ODM 기반 진입 장벽 낮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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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명진 인턴기자] K뷰티 산업 호조에 본업이 화장품과 거리가 먼 기업들이 화장품 제조·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SOOP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화장품의 제조, 매매 및 관련 서비스’ 등 11개 사업 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SOOP은 크리에이터·콘텐츠·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구조를 갖춘 만큼, 향후 뷰티 상품 판매나 자체 브랜드(PB) 출시와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약사 경동제약도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뷰티·웰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일전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과 기능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토탈 웰니스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화장품 산업 특유의 구조와 맞물려 있다. 생산 설비를 직접 갖추지 않더라도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와 협업하면 상품 기획과 브랜딩만으로도 시장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입 장벽이 낮은 대신 브랜드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미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이후 2000여 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2023년에는 PB 브랜드 ‘오드타입’을 시작으로 자체 뷰티 브랜드를 확장했으며, PB 제품 거래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리테일 플랫폼 컬리 역시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뷰티 브랜드 상표를 출원하며 PB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뷰티 카테고리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0%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K뷰티 성장세가 이어질수록 비관련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데다, 최근 해외 수요까지 확대되며 신규 사업으로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yngjin@sedaily.com
정명진 기자 myng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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