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미국·이스라엘 시설 공격”
관영매체, 이스라엘 발전소 공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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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발표한 가운데 이란군이 “연료 및 에너지 시설 공격시 지역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너지·정보기술(IT)·담수화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맞대응했다.
22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매체 파르스통신은 하탐 알-안비야(이란군 총괄 상위기구) 중앙작전본부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위협하자 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군사 행동을 확대할 수 있음을 경고하자 이란도 동일한 공격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이다.
파르스통신은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발전소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내 발전소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용량이 9만 3000메가와트(MW)가 넘는 발전소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이스라엘은 용량이 1만 5700MW인 화력발전소를 21개만 보유하고 있으며 5개 발전소만이 전체 전력 수요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동일한 에너지 시설 공격에서도 자신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공언한 셈이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실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전쟁이 본격적으로 ‘에너지전’의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양측의 공격 속에서 에너지 시설을 다수 보유한 인접국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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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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