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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텔레 리딩방 운영하며 선행매매…증권방송 패널도 못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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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플루언서 선행매매 다수 적발

    매수 후 주식 추천하며 차익 챙겨

    23일부터 집중 제보 기간 운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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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선행매매를 일삼았거나 증권 방송 패널로 출연하면서 사전에 입수한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위원회는 핀플루언서의 SNS, 증권방송 등을 이용한 선행매매 두 건을 적발해 집중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혐의자 A의 경우 투자경력 등을 허위·과장하고 투자 수익률을 부풀려 홍보하는 방식으로 회원들을 유치, 본인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주식 리딩방을 유명 주식 채널로 성장시켰다.

    A는 개장 후 해당 채널에서 특정 종목을 소개할 때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이용했다. 종목소개 직전 고가 매수 주문으로 주식을 집중 매수한 후 종목소개로 매수세가 유입되어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했다. 또 A는 현재 보유중인 종목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운영방침을 안내하면서도 위와 같은 선행매매 행위를 지속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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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은 시장 감시 과정에서 A의 범죄 혐의를 최초로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긴급 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혐의자 B는 증권 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하면서 같이 출연하는 전문가들로부터 방송 매수 추천종목을 사전에 입수했다. B는 방송에서 종목을 추천하기 직전 본인 명의 계좌에서 선매수한 후 리딩방 유료회원에게 해당 종목 매수를 추천했다. 이어 방송에서 추천 종목이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시점에 본인명의 계좌에서 이를 매도하고, 리딩방 회원들에게도 매도를 추천하는 선행매매 행위를 지속했다.

    해당 사건은 금감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 내용으로 혐의를 포착해 조사가 진행됐고, 역시 증선위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찰 통보 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와 환율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23일부터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고하고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할 경우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은 상한 제한 없이 부당이득과 몰수금의 최대 30%까지 지급하며 가담자에게도 지급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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