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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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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죄송합니다"…분향소 찾은 '대전 화재 참사' 대표, 눈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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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에 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전공업 대표이사 희생자 위패 앞 사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진 가운데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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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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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전 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엔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불이 난 자동차 부품공장 ‘안전공업’ 임직원 30여 명과 손 대표도 국화를 들고 긴 묵념을 한 뒤 숨진 직원 14명의 위패 앞에 섰다.

    손 대표는 조의를 표한 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일부 임직원들도 울먹거리며 손 대표를 따라 희생자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외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분향을 마친 손 대표는 ‘유족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냐’, ‘헬스장을 불법 증축한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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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와 임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손 대표는 지난 21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으신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피해 복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10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48분께 완전히 진압됐으며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7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문평동 화재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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