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10만4000여명이 운집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체계적인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속에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 서울시·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주최측을 포함해 총 8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행사 전 과정에서 중대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연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2차례, 행정1·2부시장 주재 5차례 등 총 7차례 점검회의를 열어 안전·교통·인파·편의·의료 분야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공연 이틀 전인 19일에는 오 시장이 관계기관, 주최측과 함께 광화문 일대를 찾아 무대 주변과 지하철 출입구, 안전 펜스 설치 상태 등을 확인했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 4층에 관계기관 통합 현장본부(CP)를 설치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중구·종로구, 경찰, 소방, 하이브가 합동으로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102대와 인력 803명을 배치했고, 경찰은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분산했다.
도심 환경 정비도 병행됐다. 중구와 종로구, 주최측은 청소 인력 274명과 차량 53대를 투입해 행사장 주변 쓰레기를 수시로 수거했고, 공연 종료 후 3시간 안에 1차 정비를 마쳤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양일간 수거된 쓰레기는 약 40톤으로 추정됐다. 세종대로 차량 통행도 시설물 철거와 도로 정비를 거쳐 22일 새벽 6시 재개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행사 전부터 광화문 일대 시설물과 공사장, 보·차도, 맨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소 276건을 사전 조치했다. 또 지하철 환기구 78개, 역사 출입구 캐노피 4개 등 82개 지점에 추락 방지 안전 펜스를 설치했고, 행사장 반경 1km 안의 따릉이 대여소 58곳을 일시 폐쇄했다. 시는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당일 관련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람객 지원은 확대했다. 120다산콜재단은 외국어 상담 운영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했고, 서울관광재단 관광통역안내사 68명과 자원봉사 안내·통역 인력 5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시는 공연 관련 종합안내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했으며,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페이지 조회수는 약 2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17개 역사와 광화문 일대 버스정류소에서는 다국어 안내문과 방송도 시행했다.
서울시는 공연 이후에도 다음 달 19일까지 하이브의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그램과 연계해 한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지점에서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스프링페스티벌(4월 10일~5월 5일), DDP 뮤직라이트쇼(4월 6일~12일), K팝 도보관광코스, 서울스테이 라운지 등을 3~4월 집중 운영한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공연을 찾은 전 세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두 달여간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파 대응부터 교통, 안전대책까지 준비하고 점검했다"며 "현장에서 헌신한 공직자들과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준 시민,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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