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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고유가 직격탄…에어부산 국제선 운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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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전쟁에 비용 치솟자 첫 단행

    에어로케이도 동참...괌·다낭·클락 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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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고환율에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비인기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 등 비용 절감에 나선다.

    22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와 내년 통합을 앞둔 에어부산(298690)이 4월 국제선 3개 노선에 대한 비운항 안내를 공지했다. 부산~괌(왕복 14회), 부산~다낭(왕복 4회), 부산~세부(왕복 2회)이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도 4~6월 사이 운항 예정이던 청주~클락, 청주~울란바토르 등 국제선 4개 노선에 대해 일부 비운항 계획을 안내했다.

    이들 항공사는 비운항 사유에 대해 ‘사업계획 변경’이라고만 밝혔으나 항공업계는 가파른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면서 탑승률이 낮은 노선 위주로 운항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항공사 중 운항 감축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LCC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운항 감축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자 항공사들은 내달 유류할증료를 3배 가량 인상한다고 밝혀 여객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형국이다.

    그나마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 항공사는 유가 및 환율 헤지(위험 회피) 수단을 갖춰 비용 압박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만 LCC들은 대응 수단이 별로 없어 운항 축소로 대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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