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며 자국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전날 밤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네게브 사막 인근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지역에 낙하했다. 이 일대는 핵 연구시설과 원자로가 위치한 곳으로, 이스라엘 내에서도 가장 촘촘한 방공망이 구축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두 차례 요격을 시도했지만 막아내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공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은 실패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부에서는 기술적 제약과 운용상의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미사일에는 공중에서 다수의 소형 탄두로 분리되는 '클러스터'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왔다. 최상층 요격체계인 '애로우-3'는 대기권 밖 요격이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는 2천400㎞에 이른다. 중거리 방어를 담당하는 '다윗의 돌팔매'는 사거리 약 300㎞ 수준이다. 단거리 로켓 요격용 '아이언돔'은 고도 4∼70㎞ 범위에서 대응하며, 각 포대는 3∼4개 발사대에 총 20기의 요격미사일을 운용한다.
군은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률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방공망도 완벽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이란과 12일간 충돌 당시 상당량의 요격 자산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국방부는 장기전에 대비한 준비가 충분하다고 반박했지만, 전쟁이 길어질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미군을 찾아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텔아비브 국가안보연구소(INSS)가 성인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란 정권 붕괴 시까지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쟁 초기 63%에서 지난주 54%로 낮아졌다. 레바논 침공이 지역 안정을 가져올지에 대해서도 48%가 부정적이었다.
다만 이란과의 전쟁 자체에 대한 지지는 80% 이상으로 집계돼, 안보 위기 상황에서의 결집 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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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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