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최근 “고객님의 항공편이 중동 상황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재예약 및 환불을 위해 접속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피싱 문자가 전송되고 있다. 문자에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가짜 항공사나 여행사 사이트로 연결되고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전쟁 수혜주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문자도 다수 확인됐다. 이들은 전쟁 관련 화제주를 추전하고 투자 이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원금 반환 및 손해배상을 해준다고 장담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거래소에 가입하게 한 뒤 투자금만 가로챈다. 중동 지역 의사나 군인 등을 사칭해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이나 현재 중동 상황과 세계 정세의 원리를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는 책을 무료로 배포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미끼 문자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은 국제구호단체를 사칭해 가짜 기부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소상공인 긴급대출 시행, 유류비 환급금 지원 등 정부 정책을 빙자한 피싱 시도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효섭 경찰청 통합대응단장은 “사기범들은 국제적 위기 상황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과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선의마저 범행의 도구로 삼는 악질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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