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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중동 사태에 막힌 뱃길…인천 중고차 수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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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천 중고차 수출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3주 넘게 선적조차 못한 수출 차량들이 야적장에 쌓였고, 운임과 할증료 부담도 커졌습니다.
    조유송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 중고차 수출 물동량의 70%를 처리하는 인천항.

    이미 팔린 차량들이 아직 선적되지 못한 채 빼곡히 서 있습니다.

    중동 항로 차질로 수출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보시는 것처럼 수출 차량은 이렇게 먼지가 쌓인 채 수개월째 이곳에 멈춰 있습니다.

    한 업체가 최근 선적한 두바이행 컨테이너 17개는 인도 뭄바이 인근 해상에 발이 묶였습니다.

    대체 항구로 돌리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추가 비용 규모도 불확실합니다.

    [윤승현 / 중고차 수출업체 대표: 지금 17개 컨테이너가 지금 바다 위에 떠 있는 거고 (차량) 대수로는 대략 한 55대 정도 되고, 금액은 대략 한 7억 정도 됩니다.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 모르니까….]

    운임 부담도 커졌습니다.

    기존 2천 달러 안팎이던 두바이행 컨테이너 운임에 '전쟁위험' 할증료까지 붙어 비용이 크게 뛰었습니다.

    배가 늦어지면 대금 회수도 늦어지는 구조라 자금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충격이 더 큰 건 인천항의 대중동 수출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인천항 전체 중고차 수출은 62만8천 대.

    이 가운데 리비아와 UAE, 요르단 3개국 수출만 23만2천여 대로 37%를 차지했습니다.

    선적이 취소되면 컨테이너에 고정한 차량을 다시 빼내는 추가 작업비도 따로 듭니다.

    [강태양 / 중고차 선적업체 대표: 전쟁위험 할증료라고 해서 그 비용만 추가로 한 3천 불 정도가 발생하고 있어요. 다른 사장님들께서는 폐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미 폐업하신 분도 한두 분….]

    업계는 선사의 할증료 산정 근거 공개와 정부의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VJ 김호준 / 영상편집: 이동호>

    [조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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