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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박수민 “오세훈에서 박수민으로 ‘타임 투 체인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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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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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한 박수민 의원은 23일 “아무리 좋은 핸드폰도 혁신적인 신제품이 나오면 교체한다”며 “이제는 서울시장도 오세훈에서 박수민으로 ‘타임 투 체인지’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서울시장 3자 경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재재공모’ 공고일(15일) 내게 각성이 찾아왔다”며 “서울시민을 향해 내가 나서야 모든 게 정리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깜짝 출마’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핸드폰으로 따지면 혁신적인 신제품이냐, 익숙한 기존 제품이냐로 비유할 수 있다. 나는 국민의힘 의원 중에 가장 오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 축에 든다. 또 오 시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서울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핸드폰도 때가 되면 교체한다. ‘타임 투 체인지’다.”

    -경선 방식은 마음에 드나.

    “오 시장과 양자 대결도 기대했다. 그러나 선수는 ‘룰’ 탓하지 않는다. 어떤 룰이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최선을 다해서 나를 보여주겠다. 오 시장의 업적도 이어받되 치열하고 공격적으로 뚫고 나가 확고한 차별화를 보여드릴 것이다. TV토론은 최소 3회는 기대해 아쉽다. 그럼에도 2인분 같은 1인분, 3회 같은 2회를 보여주겠다.”

    -오 시장의 공천 후보 미등록 평가는.

    “접수 거부 파동은 오 시장의 실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9일 국회의원 107명 의원 결의문을 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의총에서 채택이 됐다면 이사회에서 안건이 의결된 것과 같다. 그리고 대표이사 장동혁이 사인을 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그런데 오 시장이 연장전을 해버렸다. 오 시장이 당권 투쟁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시민의 삶은 박수민에게 맡기고 당장 전당대회에 전념하면 된다.”

    서울신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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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에이스’, 기업인,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엔 서울시장 도전이다.

    “시대의 구조적 모순에 정면 도전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민간과 공직을 거치면서 사업도 하고 국가 설계, 예산과 세제, 국제 금융, 에너지까지 다 다뤄봤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풀리지 않는 구조적 모순들이 있었고, 나라를 설계하면서 마주하는 그 모순들이 나를 괴롭혀왔다. 국민소득 3만 5000달러의 나라지만 주택, 교육, 교통, 출산, 노후 아직 불편한 게 많다. 나는 그 모순들에 정면 도전하기로 했다. 이 구조적 모순을 서울시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필리버스터 기록을 여럿 갖고 있는데.

    “15시간 필리버스터로 기록을 세우고 바로 17시간으로 내 기록을 다시 깼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내가 생각한 구조적 모순을 설파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실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이미 장 대표가 24시간 기록을 세웠지만 기회가 온다면 또 한 번 해 보겠다.”

    -국민의힘에서 누가 서울시장이 되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데.

    “필요한 일이 있으면 이재명 대통령 바짓가랑이 잡고서라도 서울 시민을 위해서 돌파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원내대변인을 하면서 민주당과 가장 치열하게 대척한 사람이 나일 테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에서 그나마 민주당 의원들과 말이 통하는 상대 중 한 명일 거다. 나라의 문제는 진영 논리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오둥이 아빠의 서울 저출산 대책은 뭐가 다른가.

    “둘째부터, 셋째부터 이렇게 ‘끝부터’ 출산 지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첫째부터 지원을 해줘야 한다. 첫째를 낳아 행복해야 둘째, 셋째를 더 낳고 싶어지는 거다. 또 저출산은 결국 도시의 문제다. 주택·교통·일자리 3개를 해결하면 저출산 문제는 풀린다. 젊은이들이 일자리 있고 출퇴근하기 좋고 보금자리 마련되면 결혼도 쉽고 아이 낳기 쉬워진다. 서울시장은 이 주택·교통·일자리를 혁파할 수 있는 자리다. 바우처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같은 육아·결혼 인프라 지원은 도시 문제 해결과 병행해야 한다.”

    서울신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기 위해 자료를 두 손에 들고서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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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자본시장의 프로’라고 칭했는데.

    “상법 개정안 1차 합의를 처리의 핵심 조율자가 나다.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봐서 송언석 원내대표님과 선배 의원들을 설득했다. 그때 내 희망은 코스피가 이렇게 폭발하는 것이었다. 다만 변동성이 크면 개인 투자자는 생활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펀드 시장 같은 간접 투자 시장을 발달시켜서 투자를 하되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평가한다면.

    “누구든 좋다. 정치인 후보들은 나보다 정치 경력은 길겠지만 국제 금융, 나라 설계, 국가 기획, 예산과 세제, 벤처, 심지어 ‘아빠 경력’도 밀린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의존형인 ‘명픽’인데 대통령 지시를 거부할 수 있겠나. ‘명픽’ 후보는 추후 대통령과 종속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의 인허가권은 성남시와는 비교가 안 되는 사이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그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

    손지은·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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