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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4 (화)

    황종우 “국가 지정 민간상선 동원해 원유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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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3.23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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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정 대책으로 “국가필수선대를 동원해 에너지를 수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황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수급 지체 대책방안이 무엇인가”라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가필수선대는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국민 경제에 필요한 물자와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국가에 의해 지정된 일정 규모의 민간 상선으로 현재 88척이 국가필수선대로 지정돼 있다.

    황 후보자는 “산업통상부와 협의해 어디에서 에너지를 구해 올 것인지 장소를 정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는 선대에 보험 관련 (해수부의) 지원은 필수”라는 이 의원의 지적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선 “비상대책반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촘촘하게 챙기는 것으로 안다”며 “위기 상황일 경우 선사를 통해 선원들이 하선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립된 선박은 26척, 선원은 179명이다.

    황 후보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어선용 면세유 지원 대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유가 상승에 따른 (어민들의) 어려움은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 도입 당시 어업료 면세유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수산업계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국회는 황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보고서를 즉시 채택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 등 긴박한 일들이 많아 장관을 빨리 세우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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