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인해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전달에 비해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 대비 5.1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하락 전환한 건 연초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하락 폭은 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달에는 현재경기판단CSI(86)와 향후경기전망CSI(89)가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씩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은은 "이란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CSI(109)는 4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1년 뒤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6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한은은 "금융 규제와 세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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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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