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웨인 멀린, 체로키 혈통으로 격투기 선수 활동 이력
취임 이후 ICE 이미지 개선 및 셧다운 해소에 집중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출범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처음으로 교체된 장관급 인사의 후임이 24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신임 국토안보부(DHS) 장관으로 임명된 마크웨인 멀린은 우선 불법 이민 단속과 관련된 잡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멀린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마쳤다. 그는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이자 미주 원주민(체로키족) 혈통이다. 멀린은 과거 레슬링 선수였으며 프로 이종격투기(MMA)에서 활동했다. 트럼프는 멀린이 상원에서 유일한 원주민 출신 의원이었다며 "체로키 부족 출신으로서 내각에서 봉사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멀린이 DHS에 있으면서 우리는 불법 외국인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는 기록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지난 23일 본회의를 열어 멀린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에서 랜드 폴(켄터키주) 의원이 민주당 대다수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으나, 민주당에서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주), 마틴 하인리히(뉴멕시코주) 등 의원 2명이 찬성하면서 인준에 성공했다.
DHS는 지난 1월 산하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네소타주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중 미국 시민 2명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여야 모두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은 ICE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배정을 거부했다. DHS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들어갔고, 미국 공항에서는 무급 업무에 지친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 등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을 DHS 수장에서 경질했다.
멀린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ICE 운영에 대해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간 트럼프 정부 내에서 부정적 측면에서 주목을 많이 받은 DHS가 6개월 후 "매일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게 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DHS 정상화는 멀린의 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는 전날 DHS 예산과 ‘투표 시 유권자 신분증 제시 의무화 법안(SAVE 법안)’의 연계 표결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24일 멀린의 취임 선서식에서도 "마크웨인이 맡게 되는 부처는 현재 의회의 급진 좌파 민주당 폭력배들에 의해 폐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TSA 직원의 퇴직·휴직과 공항 승객들의 불편에 대해 SAVE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탓"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