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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Arm, 데이터센터 CPU 시장 직접 진출...첫 고객은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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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치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AI 데이터센터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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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rm 홀딩스가 창사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칩을 내놓는다. 메타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Arm 최고경영자 르네 하스는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CPU 'AGI CPU'를 공개했다.

    Arm은 그동안 인텔, AMD 등 주요 칩 제조사에 설계 자산을 라이선스로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아왔다. 이번 칩 출시로 Arm은 고객사들과 직접 경쟁도 하게 됐다.

    올해 자본지출로 최대 135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 메타는 현재 수 기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Arm CPU를 기존 컴퓨팅 CPU 대체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메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폴 사브는 "현재 시장에는 주요 공급업체가 몇 곳에 불과하다"며 "Arm이 생태계에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추가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소프트웨어 스택과 공급망 유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칩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rm이 메타 자본지출 5%만 확보해도 매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GI CPU는 인공 일반 지능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CPU 최대 64개, 약 8700개 코어를 단일 공랭식 랙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rm은 x86 랙 대비 와트당 성능이 두 배라고 밝혔다. 같은 공간과 전력으로 두 배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제약이 큰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Arm은 대만 TSMC 3나노미터 공정으로 AGI CPU를 생산한다.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출시 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브로드컴,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블 등 약 50개 파트너사들이 Arm 행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도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Arm 클라우드 AI 총괄 모하메드 아와드는 "CPU 시장은 1조 달러 규모"라며 "파트너들이 이번 행보가 업계 전체에 이롭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해 자체 칩 개발 여력이 없는 기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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