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 유통가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BTS와 팬클럽 아미를 환영하는 메시지 영상이 미디어 폴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방탄소년단(BTS) 서울 공연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급증하며 K-콘텐츠 기반 ‘엔터 투어리즘’의 경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연 당일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의 하루 충전액이 30억원을 돌파하고, 광화문 일대 상권 결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공연이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렌지스퀘어는 BTS 서울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하루 와우패스(WOWPASS) 충전액이 3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공연 전날(20일) 27억9000만원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팬덤의 방한 소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카드 발급량도 4921만장으로 전일 대비 15% 이상 늘었으며, 누적 충전액은 1조2544억원, 누적 발급량은 248만장을 넘었다.
오렌지스퀘어는 방한 외국인 10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국내 인바운드 결제 플랫폼 1위 ‘와우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렌지스퀘어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콘서트 주간(3월 19~21일) 방한 외국인의 와우패스 결제는 전국에서 약 30만건, 71억5000만원 규모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특히 광화문·시청 일대 상권은 결제 금액이 약 8억원으로 전주 대비 12.7%, 전년 대비 31.4% 급증해 공연이 특정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소비 유입 효과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소비 패턴 변화도 뚜렷했다. 공연 당일 오전 7~8시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최대 79% 급증하며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이 몰렸고, 오후 3~4시에는 공연 대기 수요로 카페·편의점·서점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정점을 찍었다. 반면 공연이 진행된 오후 8시에는 결제가 전주 대비 17.9% 감소하는 ‘블랙홀 효과’가 나타났다가, 공연 종료 직후인 오후 9시에는 다시 반등하며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
이런 흐름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공연 하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1억7700만 달러(약 266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글로벌 팝스타 공연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BTS 공연이 가져온 30억원의 하루 충전액 기록은 K-컬처가 대한민국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엔진임을 증명한다”며 “엔터 투어리즘처럼 문화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관광 소비를 와우패스 데이터를 통해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