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이슈와 쟁점을 한발 더 들어가 살펴본 뒤 [줌인]으로 전달합니다.
LG유플러스가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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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브리프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 등 통신3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각 사 지배구조가 달라졌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지난해는 통신3사 모두 해킹과 정보보안 이슈로 순탄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보안투자와 신사업 등 변화를 주도할 이사회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각 사의 이사회 개편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SKT, AI 등 기술전문가 강화
먼저 SK텔레콤(SKT)은 신규 사외이사에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임태섭 성균관대 SKK GSB(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낙점했는데요.
이 교수는 정보보호 및 기술관리 역량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임 교수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SKT는 2023년 선임된 사외이사인 오혜연 카이스트 MARS 인공지능통합연구센터 소장을 재선임합니다.
오 소장은 지난해 국가 AI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분과장을 맡는 등 민관 각각에서 AI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AI 투자를 강화하는 SKT의 사업방향성과 일치한다는 평가입니다.
이로써 SKT는 AI와 정보보안 전문가 2명, 금융전문가 1명, 경영전문가 1명, 법률전문가(김창호) 1명 등 총 5명의 사외이사 구성으로 균형잡힌 이사회를 구축하게 됐는데요.
다만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이달 주총을 끝으로 퇴임하기에 새로운 의장을 선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T, 신임 사외이사 3명...대대적 교체
KT는 올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이 예고됐는데요. 이달 31일 열릴 주총에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서진석 전 EY한영 총괄대표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앞서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던 법률전문가 김용헌 이사회 의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곽우영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이승훈 KIC(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등 7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되는데요.
일각에선 아직 주총이 일주일 가량 남은 만큼 사외이사 구성에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올해 연임을 앞둔 윤종수 사외이사의 경우 지난 16일 자진퇴임하며 이사회 공석이 갑자기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외에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예정된 이승훈 사외이사는 인사 및 투자 청탁 의혹으로 KT노조에 의해 경찰 고발된 상태로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KT 안팎으로 강도높은 이사회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남은 사외이사들이 추가로 사임을 밝힐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유플러스, 사상 첫 대표이사와 의장 분리
LG유플러스의 올해 이사회 구성의 가장 큰 변화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입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열린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에 법률전문가인 남형두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남 이사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앞서 2022년부터 LG유플러스에서 사외이사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는데요.
대표이사와 의장의 분리는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앞서 SKT는 지난 2012년부터 KT도 그 이전부터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해왔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LG유플러스는 한참 뒤늦게 결단을 내린 셈인데요.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음으로써 객관적인 시각에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우선시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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