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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AI야, 이 옷 제일 싸게 사놔" AI에이전트 시대 핵심 인프라는 '이것'[비트코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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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상품 구매 대행…스테이블 코인 결제

    가트너 '5년뒤 30조달러 규모' 추정

    실시간 결제·수수료 1센트 미만 '장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앞두고 결제 수단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가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자율 경제 체제에서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365일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고, 초저비용 결제를 구현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필수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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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iM증권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자리 잡는 자율 경제 시대에는 기존 인간 중심의 금융 인프라와 차별화된 결제 수단이 필수적이다. 24시간 실시간 처리, 국경 없는 전송, 소액 및 빈번한 거래 대응, 스마트 콘트랙트 기반의 자동 정산 등이 핵심 조건으로 꼽히는데 스테이블 코인이 가장 최적화된 결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가 발간한 시나리오 보고서 '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는 AI 에이전트 간의 거래에 스테이블 코인이 주된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들은 사용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카드 결제의 2~3%에 달하는 수수료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결제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거래 비용이 1센트 미만인 솔라나나 이더리움 L2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 코인베이스는 AI 에이전트 전용 결제 프로토콜인 'x402' 표준을 선보이며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기존의 웹 표준인 HTTP 402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장한 개념으로,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없이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고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웹 요청과 결제 기능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통합함으로써 '기계 대 기계' 상거래를 현실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30년까지 사람이나 기업을 대신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기계 고객'이 30조 달러 규모의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 호출 1회당 과금, API 사용료, 서버 사용 시간 단위 정산 등 마이크로 페이먼트 영역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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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권 금융 인프라 편입을 가속화할 법적 토대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한 이후 현재 상원에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연내 통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JP모건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를 최종 통과 시점인 '골든타임'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과 사업자 참여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 약 2000억달러에서 올해 2월 기준 약 2980억 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며 횡보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현재 시장은 USDT(62%)와 USDC(24%) 중심의 과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점유율의 변화다. 미국 규제 당국의 가이드를 철저히 준수하는 서클의 USDC는 시장 점유율이 2024년 말 22%에서 올해 2월 말 25%로 상승한 반면 규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USDT는 68%에서 61%로 하락하며 투자자 신뢰가 규제 친화적 자산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앙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들의 실사용 기반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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