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왼쪽 네번째) 제주지사와 김영훈(왼쪽 세번째) 고용노동부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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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가 올 여름 전국 이동노동자의 갈증을 달래준다.
제주도와 고용노동부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폭염대책 기간인 5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총 50만병의 생수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30만병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만병을 보탠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 네트워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함께 참여해 물품 배포와 홍보 등을 맡는다.
협력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생수 전달과 폭염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은 올 초 제주에서 시작된 현장의 목소리에서 비롯됐다.
1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을 찾아 배달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폭염 속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전국단위 지원이 추진됐다.
도는 이번 협약과 함께 고용노동부와 주요 배달플랫폼이 추진하는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에도 협력한다.
폭염 시간대 휴식권을 보장하고 온열질환 예방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김 장관은 "지난 1월 제주에서 직접 들었던 이동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건네는 생수 한 병이 노동 존중의 실천이자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작은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제주의 청정자원인 제주삼다수가 전국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돼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시작된 생수 나눔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생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사람은 협약식 뒤 건물 1층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아 배달·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 생수와 쿨키트를 직접 전달했다.
이어 냉방시설 등 쉼터 운영 상황을 살피며 여름철 현장 애로도 청취하고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 참여도 독려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도 항만·건설현장과 이동 노동자를 대상으로 제주삼다수 1만1500병을 지원했다.
올해도 도내 야외 노동자를 위한 생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투데이/호남취재본부 한승하 기자 (hsh6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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