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몽골 광부들 대전 찾는다…의료관광 새 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몽골 바가노르 석탄광산 임직원 방문단이 대전을 찾아 건강검진과 산업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앞에서 교육 수료증을 들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의료와 산업안전 교육, 관광을 결합한 ‘건강한 광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산업체 대상 의료관광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몽골 광산 근로자들이 건강검진과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대전을 찾는 새로운 의료관광 모델이 본격 가동됐다. 산업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형 의료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23~25일 사흘간 몽골 바가노르 석탄광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차 방문단이 대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바가노르 석탄광산 사장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충청일보

    몽골 바가노르 석탄광산 임직원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단은 대전 둔산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고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하는 등 '건강한 광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광산 근로자처럼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직종을 고려해 건강검진과 산업안전 교육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관광 일정도 포함돼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의료관광 형태로 운영됐다.

    이 사업은 단기간에 추진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수년간 이어진 협력 네트워크의 결과다. 대전관광공사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와의 기업 간 상담을 시작으로 몽골 의료관광 시장과 교류를 이어왔다.

    이어 2022년 몽골 현지 에이전트 Creative Diamond와 협약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구축했고 2024년에는 몽골 항올구 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의료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충청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난해 바가노르 석탄광산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올해 2월 몽골 현지 입찰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실제 환자 유치로 이어졌다.

    같은 달 몽골 에이전시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업무협약 갱신과 병원 계약 체결, 현지 랜딩사 선정 등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프로그램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대전관광공사는 이번 1차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약 25명의 바가노르 석탄광산 임직원이 대전을 방문해 건강검진과 산업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가 이어질 경우 지역 의료기관과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김용원 사장은 "해외 산업체와 연계한 단체형 의료관광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의료와 교육, 관광을 결합한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