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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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란 강경 정권을 장기 위협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서둘러 끝내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과 지상 작전 필요성까지 거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내용은 NYT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근거한 것으로, 미국이나 사우디가 공식 확인한 사안은 아니다.
사우디 정부는 곧바로 선을 그었다. 사우디는 “이번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지만 기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는 외교 해법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다시 낸 셈이다.
사우디의 대이란 경계심 자체는 이미 공개 발언에서도 드러난 상태다. 사우디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이란의 리야드 공격 뒤 “사우디는 군사 대응 권리를 갖고 있다”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의 공격이 계속되면 양국 관계 복원도 어렵다는 경고다.
걸프권 전반의 기류도 비슷하다. 로이터통신은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 전쟁을 먼저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미 충돌이 시작된 이상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과 역내 에너지 수송로를 위협할 수준으로 남아 있어선 안 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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