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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中 전기차 3사, 원자재 압박에 가격 인상…약한 내수 수요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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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샤오미 SU7 전기차 [사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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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주요 전기차(EV) 제조사들이 부품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 모델 가격을 올렸지만, 전문가들은 내수 수요 약화로 가격 인상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는 신형 SU7 모델 가격을 21만9900위안(약 3만1800달러)으로 인상했다. 창업자 레이쥔은 부품 비용 상승을 인상 이유로 들었다. 이달 초부터 체리 익시드 ET5(Chery Exeed ET5) 모델도 1만위안 인상을 적용했으며, FAW 베스튠 신형 모델 역시 2000~5000위안 인상됐다.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예일 장 상하이 지사장은 "리튬 탄산염 등 일부 원자재 가격과 자동차용 메모리 칩 가격이 급등하며 전기차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터리급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7만5000위안에서 올해 3월 17만위안으로 127% 급등했으며,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칩 공급이 제한됐다. HSBC는 금속 가격 상승으로 차량당 5000위안, 메모리 칩 가격으로 1000~3000위안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월 미판매 전기차 재고는 68만대로 12월보다 2만대 늘었다. 올해 1~2월 전기차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106만대에 그쳤다.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장 대표는 "수요가 부족하고 경쟁이 심화되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UBS는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 28% 성장 대비 급격한 둔화를 예고했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과 시장 둔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전기차 가격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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