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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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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지지율, 집권 2기 최저 36%…이란 전쟁·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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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지난주 대비 4%p↓…경제 대응 평가 악화

    그럼에도 공화 경제 평가, 민주 보다 높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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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미국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여론조사 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초기 47%에 달했으며, 이후 줄곧 40% 수준을 이어갔다. 그의 집권 1기 최저 지지율은 33%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예방 타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행에 대한 평가도 크게 악화됐다. 생활비 문제에 대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5%에 그쳤다. 경제 전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 집권 1기를 포함해 그의 임기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경제 평가다. 경제 상황, 특히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는 2024년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중 하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생활비 대응에선 공화당 지지자들의 불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생활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 비율은 지난주 27%에서 이번 주 34%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어리석은 전쟁을 피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이 그의 지지율을 흔들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서 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공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1%로 지난주(59%)보다 증가했다.

    응답자의 46%는 이란 전쟁이 장기적으로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한 이는 2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전략가 더그 패러는 “이번 상황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큰 도약을 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점을 보였던 국가안보, 경제, 이민 문제를 중심으로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 상승으로 직접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38%는 공화당이 미국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민주당(34%)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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