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규모 표준화 설계 계약
계열사와 에너지 벨류체인 구축 기대
SMR의 표준화는 SMR 건설의 뼈대가 되는 설계로,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상호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국내 건설사가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DL이앤씨가 최초다. 표준화 설계는 이미 개발된 기술을 효과적으로 상용화하는 단계다. 표준화의 핵심은 '모듈화'로, 모듈화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여러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묶어 미리 제작한 뒤 이를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딩카 바티아 엑스에너지 CCO(최고영업책임자, 왼쪽 다섯째)와 배종식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왼쪽 여섯째)이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DL이앤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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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설계 기술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SMR의 빠른 표준화와 모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MR은 기본 구조와 설비가 발전소와 유사하다. 전 세계 19개국에서 총 51.5GW 규모의 발전 플랜트를 시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될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엑스에너지의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공급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4세대 SMR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DL에너지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DL에너지는 DL그룹의 민자발전 계열사다. DL에너지가 SMR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를 맡으면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고, 발전과 운영은 DL에너지가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그룹 차원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향후 4세대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고 에너지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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