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월덱스, 반도체 ‘1조 달러 시대’ 핵심 수혜주 부각…"식각 부품 수요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1조 달러’ 규모의 초호황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공정 핵심 부품 국산화 기업인 월덱스(101160)가 실적 방어력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월덱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8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회사 관련 소송충당부채라는 일시적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실리콘 파츠 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며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실리콘 파츠는 월덱스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안정성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맞이한 초호황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월덱스의 핵심 제품인 식각 공정용 실리콘 부품 수요로 직접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피지컬 AI, 로봇,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에 힘입어 1조 달러 시대를 앞두면서 제조 공정의 난이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고단화와 2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공정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식각 공정 핵심 부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플라즈마 밀도를 유지하는 실리콘 링과 전극은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마모 속도가 빨라지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이에 따라 전방 산업의 가동률 상승과 공정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될수록 해당 부품을 공급하는 월덱스의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덱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있다. 미국 자회사 WCQ를 통해 반도체 웨이퍼의 원재료인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한국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동시에 보유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략이 강조되는 현 시장 환경에서 월덱스의 현지 생산 역량은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덱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와 고단화는 소모성 부품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의 수혜를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