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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중동사태 속 외국계 금융사 만난 이찬진… "소비자보호로 투자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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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이 흔들림 없으려면 '신뢰' 집중해야"

    은행 일중 유동성 관리, 보험업권 계리가정 점검

    "소비자보호는 매력적 투자환경 조성까지 확대"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중동 사태로 인해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이 흔들림 없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를 핵심가치로 삼아 올 한해 금융감독·검사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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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원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소통행사인 ‘FSS SPEAKS 2026’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및 임직원, 주한 상공회의소 등 유관계관 관계자,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총 230여명이 자리했다.

    이 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고환율과 내수부진 우려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환경 속에서도 금융이 흔들림 없이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소비자보호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장의 안정성, 그리고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감원은 가계 및 기업부채 건전성을 관리하는 등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산업별 핵심 리스크요인을 중심으로 금융감독제도를 정비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업권에는 일중 유동성 관리제도를, 보험업권에는 계리가정보고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권의 경우 모험자본 관련 모범규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노력은 국민이 재산을 안정적으로 형성·증식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마련하는 데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며 “금감원은 모험자본의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 기반을 마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투자 매력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다변화, 조각투자·토큰증권의 거래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도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이 빙 중국대사는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감독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또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에서 금융강국 도약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개바의 폭과 대외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고랑랄 다스 인도대사는 한국과 인도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도가 선진인도 2047을 추진중으로 한국 금융당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외부전문가 주제 발표에서는 바클레이즈에서 ‘2026년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을 발표했다. 이어서 다니엘 응 대화본점 준법감시부문 대표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싱가포르의 사례’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규제로 공정대우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에서 올해 금융감독·검사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노영후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 선임국장은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감독방향’을 발표하며 분쟁조정위원회 기능 내실화, 민원·분쟁 기반의 소비자 유의사항 발굴 등 권리 구제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행사를 통해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청취한 사항을 금융감독·검사 및 금융중심지 조성업무 등에 반영하고,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 등을 개최해 업계와 밀접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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