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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ADR로 美 자금 창구 여는 SK하이닉스…“밸류 리레이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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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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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신주 발행을 통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할 경우
    강한 메모리 업사이클과 HBM 레버리지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고 지분 희석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신규 ADR은 글로벌 수요예측을 통해 본주의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시장 상장 후 ADR과 국내 본주 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발생할 경우 국내 주가 리레이팅을 자극하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SK스퀘어의 지주사 요건(지분 20% 이상)과 언론에 거론된 조달 규모(약 12조~15조원)를 감안하면 실제 신주 발행 비율은 2%대 중반 수준에 그쳐 지분 희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ADR은 해외 투자자가 자국 증시에서 외국 기업 주식을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예탁증권이다. 즉, 한국(본국)에서 발행된 SK하이닉스 주식을 미국 은행(예탁기관)이 대신 맡아두고, 그 주식을 기초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영수증 형태의 증권을 새로 찍어내는 구조다.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한국 거래소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뉴욕증시 등에서 ADR을 보통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메모리 업사이클과 HBM 호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의 이익 레버리지가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8% 증가한 5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1.6% 늘어난 3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13조원, 영업이익은 388% 급증한 231조원을 제시하며 “디램·낸드(DRAM·NAND) 출하가 완만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이 각각 50% 넘게 오르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해 그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는 5.9배, 3.5배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상장사인 마이크론은 7.8배, 4.2배, 샌디스크는 17.6배, 7.8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체와 비교해 여전히 디스카운트 구간이라는 평가다. 그는 ADR 발행으로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목표가와 주가 괴리율(56%)이 축소되면 목표가를 상향할 계획”이라면서 “지정학적 변동성 구간은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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