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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지역의사제 유리한 충남 학군 잡아라’ 아산탕정 일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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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이른바 ‘불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교육 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은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를 기록했고, 사교육비 총액도 29조2,000억원(2024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학원가 접근성이 좋은 단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7곳의 지역별 학군지는 해당 지역 평균보다 약 16%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 특구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지역으로 거론된다. ‘래미안 대치팰리스’는 규제 속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지역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비교적 노후 단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강남구 평균보다 약 8%(2025년 기준) 높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4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1위 학군지인 수성구 범어동은 3.3㎡당 2,936만 원으로 수성구 평균(1,679만원)보다 43% 높게 거래되었으며, 광주 수완동의 시세는 광산구 대비 49%, 충남 천안 불당동 역시 서북구 대비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인해 학군지의 몸값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올해 수능부터 해당 지역의 중·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지역의사제가 시행된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9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충남이 7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은 건양대, 단국대(천안),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에서 대규모 충원이 이뤄지며, 전국 증원인원의 15%가 배정된다. 2028~2031학년도에는 72명에서 90명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어서, 대전·충남 권역의 의대 입학 기회는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대전·천안 일대로의 ‘학군 이주’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 학원가 인접 단지는 단순한 가격 방어를 넘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기준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학군 접근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명문 학원가 인근 신규 분양 단지들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천안의 ‘대치동’ 불당 학원가 누리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맹모 관심 쏠려

    조선비즈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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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의 교육환경이 중요한 내 집 마련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를 충족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GS건설이 공급 예정인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가 꼽힌다. 총 1,638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A1블록)’와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A2블록)’에 이은 세 번째 공급 물량이다. 기존 단지들과 합쳐 총 3,673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단지는 천안의 대치동 불리는 불당지구와 맞닿아 있어 불당 학원가 이용이 용이하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불당동 학원가는 총 450여곳에 달하며, 영어유치원, 대형 프랜차이즈 어학원을 비롯해 수학·과학 전문학원, 대입 입시학원, 영재·논술학원, 예체능학원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유아기부터 대입까지 원스톱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대입에서 농어촌 특별전형도 가능해 대입에서 추가적인 기회를 확보 가능하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예정) 부지를 비롯해 인접해 있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중학교, 고등학교 등 공교육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개통을 앞둔 과선교가 연결되면 불당지구 접근성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대치동, 목동, 아산·천안 불당, 대구 범어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풍부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아산의 경우 젊은 인구가 주를 이루다 보니 타 지역보다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내 집 마련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열 기자(doye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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