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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평양서 전기차 엑스포 추진…글로벌 완성차 참여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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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 민간 중심 라운드테이블

    동북아 모빌리티 협력 첫 논의

    평양~원산 170㎞ 전기차 주행 실증 등 구상

    북한에 제안서 제출 예정

    헤럴드경제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2027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PIEVE) 추진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제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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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제주)=정경수 기자] 북한 평양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전기차 엑스포 개최 논의가 본격화됐다. 민간 주도의 전기차 협력을 통해 한반도 ‘그린 데탕트(환경 협력)’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2027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PIEVE) 추진 라운드테이블’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렸다. 전날 개막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부대행사로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가 주최하고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 추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북 정책·전기차·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치적 선언을 배제하고 실질적인 민간 협력 기반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기차 엑스포를 한반도 ‘그린 데탕트(긴장 완화)’ 실현의 현실적 수단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환경·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어 황우현 서울과학기술대 특임교수는 평양 엑스포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스마트그리드를 아우르는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 엑스포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평양을 동북아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평양을 중심으로 원산 갈마지구, 백두산 삼지연시를 연계한 분산 개최 방안과 함께 평양~원산 간 약 170㎞ 구간 전기차 주행 실증 등 기술 검증 프로그램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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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2027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PIEVE) 추진 라운드테이블’에서 토론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국제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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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에는 독일, 중국, 아세안 등 국제 전기차 협회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과 중국 자동차기자협회,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관계자 등도 실행 방안 마련에 의견을 보탰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슬라, 현대자동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BMW,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충전 인프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북한의 탄소중립 시장을 결합하는 모델로 추진된다. 동북아 전기차 산업 협력 기반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는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주최 측은 엑스포 기간 중 기업과 개인의 참여 의향서를 접수해 민간 중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엑스포 종료 후 건의문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는 산업과 기술 중심의 민간 협력 모델로 추진돼야 한다”며 “제주에서 시작된 전기차 혁신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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