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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 2일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제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기념촬영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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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3일 막을 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국가수반' '공화국의 수반'이라는 호칭을 강조했다. 선대의 사상과 업적 등은 언급하지 않아 김정은 중심 국가 체계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25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참고자료를 통해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핵무력 법제화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 △사회주의 건설 등 김정은의 업적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중심 일심단결을 북한은 강조했으며,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총의를 대변해 추대를 제의했다"며 "2016년, 2019년 당시 대의원·군장병·인민의 의사와 염원을 반영했던 형식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국가지도기관 등에 대한 선거도 치렀다. 이번 선거에선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의 기용이 눈에 띈다. 조용원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자 상임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남 전략을 주도한 리선권이 인민회의 부의장이자 상임위 부위원장을 맡은 점도 주목된다. 박태성 내각총리의 경우 2024년 12월 임명 후 이번에 유임돼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국무위원에서 제외됐다.
조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은 국가정보국으로 개칭이 확인됐다. 별도 '국'으로의 변화는 정상국가화 시도로 해석된다. 사회안전성의 명칭도 '경찰'로 변경했다. 1972년 공표 이후 54년만에 사회주의헌법은 '헌법'으로 개칭했다. 다만 개정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과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 무시하겠다"고 하는 등 대남 전략을 천명했다.
대외 전략에서는 힘을 통한 평화와 발전권·안전권·생존권 등 '국익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최근 중동사태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잘못을 강조했지만, "대결·평화적 공존은 그들(미국)이 택할 몫"이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외에도 정치 분야에서는 사상중시가 아닌 '사회주의법치' 강화 기조를 드러냈으며, 군사 분야에서는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주장하고국가방위력의 지속 강화를 강조했다.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자력갱생, 인민복리 증진 등 전반적 인민의 삶 개선 등을 과시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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