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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나사, 달 궤도 정거장 포기…달에 30조 규모 영구 기지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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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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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달 궤도 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영구적인 달 기지 건설에 나선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제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국장은 '이그니션'(Ignition) 행사에서 약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달 영구 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핵 추진 우주선을 활용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사는 향후 달 표면에서 지속적인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계획은 향후 10년간 3단계로 추진된다. 첫 단계는 2028년까지 21회의 착륙을 통해 약 4톤의 화물을 운반하고, 바이퍼(VIPER) 로버와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드론,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 지상 차량, 달 궤도 통신 위성 군 등을 배치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2029년부터 2032년까지 27회의 착륙을 통해 약 60톤의 화물을 수송하고, 대형 압력 로버와 태양광·핵 기반 전력 시스템, 통신 인프라, 굴착 장비 등을 구축한다.

    마지막 단계는 2032년부터 2036년까지 28회의 임무를 통해 약 150톤 규모의 물자를 운반하고, 핵분열 전력 체계와 다수의 로버,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산업 구역을 조성한다. 또한 달 자원을 지구로 반환할 수 있는 기술 확보도 포함된다. 아이작먼 국장은 "향후 7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다수의 임무를 수행하고 기지 구축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달 환경의 극복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 저 중력에 따른 인체 변화, 미세 운석 충돌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국제 경쟁도 변수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과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중 간 우주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도 2028년으로 조정하며 장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나사는 이번 전략 수정으로 실질적인 달 표면 탐사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궤도 중심의 기존 게이트웨이 계획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와 자원 활용을 전제로 한 탐사 체계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한편 나사는 달 기지 구축과 함께 화성 탐사도 병행한다. 2028년까지 핵 추진 우주선 '스페이스 리액터-1 프리덤'(Space Reactor-1 Freedom)을 발사하고, 화성 도착 이후 소형 항공 탐사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인제뉴어티'(Ingenuity)와 유사한 개념의 탐사 장비로, 화성 표면 탐사 범위를 확장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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